엥뿌삐는 귀여워 운 거 같아요. 제가 제법 귀여워서.. 주제 선정에서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MBTI 과몰입을 해서 유튜브에 맨날 ENFP 특 같은 걸 찾아보곤 해요.. 근데 정말 웃기게도 항상 그런 영상을 보게 되면 댓글에 ENFP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람에 대해 아는 것도 좋아하는데 사실은 본인에게 관심이 제일 많은... 아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되게 좋아하는데 사실 그냥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그래도 그만큼 사람한테 상처를 받을 때가 많아서 사실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찐하게 챙기고 그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는 정도입니다! 평화주의자라 싸우는 거 되게 싫어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쉽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요.. 아예 회피는 아닌데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래도 칭찬해 주고 다시 잘해주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다시 연을 이어갈 수 있는 유형인 거 같아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칭찬을 되게 좋아해요! 잘했다~ 열심히 했다~ 얘기 들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고 기본적으로 텐션이 좀 높은 편인 거 같아요 항상 날뛰진 않지만 기분 좋을 땐 가끔.. 참아지지 않아요.. 아 그리고 기분 안 좋은 일에는 회복력이 좋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기억을 잘 못하고.. 행복한 기억들만 잡고 있기에도 바쁜 사회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대체로 행복한 편입니다!
다양하게 듣는데 검정치마를 굉장히 좋아하고요, 요즘은 작업을 할 때 바라던바다 로제 모음집을 반복 재생해 두어요.. 이상하게 그걸 들으면서 하면 집중도 잘 되고 작업이 빠르게 되더라고요! 최근엔 가을을 탔었어서.. 옛날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제일 자주 듣는 두 곡은기억의 습작이랑 사랑하기 때문에가 있네요! 팝송도 굉장히 좋아해요, Troye Sivan, Conan Gray는 전곡을 다 챙겨듣는답니다.. 놀랍게도 아이돌 노래를 진짜 안 들어서.. 춤을 추는 친구들이 추거나, 알려줄 때 잠깐 들어요! 정신이 사나워서 그런지 잔뜩 신나는 노래보다는 좀 잔잔하게 신나거나 아예 잔잔한 노래들이 좋더라구요.. 그런 잔잔함을 즐기는 나에 가끔 취하며... 나만의 취향이 있는 이런 내가 멋있기도 하고...
이터널 선샤인, 싱 스트리트, 비긴어게인
아하는 게 생기면 노래도 그런데 영화는 특히 반복해서 봐요. 볼 게 없을 때 보거나, 생각을 덜기 위해서 보기도 하고요, 특히 이 터널 선샤인은.. 울기 위해 보는 영화입니다 하하 쑥스럽지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털어버립니다.. 싱 스트리트나 비긴 어게인은 노래가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옆 친구는 싱 스트리트의 결말이 너무 열려있어서 짜증 난다고 했지만.. 저는.. 열린 결말을 가진 영화들은 보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사실 좋아하거든요... 근데 너무 뜬금없게 열려있는 결말을 줄 때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해요. 아 저 그리고 한국 영화를 잘 안 봐서 하하 밈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한국 영화에서 나온 밈은 임으로 알게 되어요.. 아 그래도 현재 상영 중인 "동감" 은 한 번 보고 싶더라고요! 영화는 아닌데 저 프렌즈, 모던 패밀리 같은 티브이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해서 프렌즈는 대사를 다 외웠을 만큼 자주 봤어요.. 로제의 바라던바다 노래 모음집 전에는 작업할 때 프렌즈를 틀어놨었어요! 프렌즈 최애는 챈들러이구 모팸 최애는 필입니다.. 히히
막상 인터뷰이가 되어서 받아보니까 참 대답하기 어렵네요..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무엇을 말해야 될지 참 고민이 되어요
- 나무, 강, 바다를 되게 좋아해요! 자연을 좋아하지만 벌레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버스 타는 걸 너무 좋아하고 예쁜 곳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사는 건 계속 도시에서 살고 싶어요! 바다에 가서는 조개 껍질을 줍는 걸 좋아해요, 바다에 가서 주워온 조개 껍질을 집에서 씻고 말려두어서 병에 보관 하는 걸 좋아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생이 보노보노였을 수도 있겠네요..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아가는 곳은 강릉에 있는.. 택시 아조씨가 내려주는 곳인데.. 바다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앉아서 바다 치는 거 구경하는 것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큰 나무 옆에 서있으면 제가 되게 작아보여서 좋아요.. 나무의 이름들을 알진 못하지만 목이 얇고 머리가 풍성한 것들 부터, 목이 두껍고 머리가 두꺼운 그런.. 나무들은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 산책!!! 위에서 계속 언급이 되어 티가 났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집 최코코씨보다 제가 산책을 더 좋아합니다..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거리를 구경하고 예쁜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해서 산책이 취미라고 할 만큼 산책에 미쳐있습니다. 예쁜 산책로가 있다면 언제든 추천해주세요 환장합니다.
- 말하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도 굉장히 많아 하루종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러다가 날이 밝아버릴 것만 같아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진만 보고도 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그때의 생각들을 옅볼 수 있으니까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죠. 그치만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런 소중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해요. 블로그를 매주 쓰는 것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산 제가 저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랍니다.. 궁금하다면 여기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ㄷㅔ.... 2년전까지는 진로 고민으로 많이 힘들었었어서 마음의 돌을 안고 사는 기분이 들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부정적인 감정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해결하는 방법도 서툴렀을 때라... 도망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정말 즉흥적으로 친구랑 바다를 보러 강릉을 갔어요. 하루종일 겨울 바다 앞에서 콧물 질질 흘리면서 바다 구경 실컷하고, 사진도 엄청 찍고, 잠깐 신나 차가운 물에 발도 담궈보고, 모르는 식당에 들어가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에 왔어요. 돌아와서 찍은 사진들을 보정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나요.. 시간 지나고 보면 누구나 겪는 시기지만 그때 저 빼고 모두가 멋져보였거든요,,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쓰인 일기를 얼마전에 다시 봤었는데 그때만큼 자기혐오가 심했던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아이러니하게도 참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런.... 네
끝까지 읽으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신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최인영과 친해질 기회를 드립니다..... 카르페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