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

1.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MBTI의 특징

엥뿌삐는 귀여워 운 거 같아요. 제가 제법 귀여워서.. 주제 선정에서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MBTI 과몰입을 해서 유튜브에 맨날 ENFP 특 같은 걸 찾아보곤 해요.. 근데 정말 웃기게도 항상 그런 영상을 보게 되면 댓글에 ENFP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람에 대해 아는 것도 좋아하는데 사실은 본인에게 관심이 제일 많은... 아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되게 좋아하는데 사실 그냥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 그래도 그만큼 사람한테 상처를 받을 때가 많아서 사실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찐하게 챙기고 그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는 정도입니다! 평화주의자라 싸우는 거 되게 싫어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쉽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요.. 아예 회피는 아닌데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래도 칭찬해 주고 다시 잘해주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다시 연을 이어갈 수 있는 유형인 거 같아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칭찬을 되게 좋아해요! 잘했다~ 열심히 했다~ 얘기 들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고 기본적으로 텐션이 좀 높은 편인 거 같아요 항상 날뛰진 않지만 기분 좋을 땐 가끔.. 참아지지 않아요.. 아 그리고 기분 안 좋은 일에는 회복력이 좋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기억을 잘 못하고.. 행복한 기억들만 잡고 있기에도 바쁜 사회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대체로 행복한 편입니다!

2. 당신의 음악 취향

다양하게 듣는데 검정치마를 굉장히 좋아하고요, 요즘은 작업을 할 때 바라던바다 로제 모음집을 반복 재생해 두어요.. 이상하게 그걸 들으면서 하면 집중도 잘 되고 작업이 빠르게 되더라고요! 최근엔 가을을 탔었어서.. 옛날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제일 자주 듣는 두 곡은기억의 습작이랑 사랑하기 때문에가 있네요! 팝송도 굉장히 좋아해요, Troye Sivan, Conan Gray는 전곡을 다 챙겨듣는답니다.. 놀랍게도 아이돌 노래를 진짜 안 들어서.. 춤을 추는 친구들이 추거나, 알려줄 때 잠깐 들어요! 정신이 사나워서 그런지 잔뜩 신나는 노래보다는 좀 잔잔하게 신나거나 아예 잔잔한 노래들이 좋더라구요.. 그런 잔잔함을 즐기는 나에 가끔 취하며... 나만의 취향이 있는 이런 내가 멋있기도 하고...

3.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 싱 스트리트, 비긴어게인
아하는 게 생기면 노래도 그런데 영화는 특히 반복해서 봐요. 볼 게 없을 때 보거나, 생각을 덜기 위해서 보기도 하고요, 특히 이 터널 선샤인은.. 울기 위해 보는 영화입니다 하하 쑥스럽지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털어버립니다.. 싱 스트리트나 비긴 어게인은 노래가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옆 친구는 싱 스트리트의 결말이 너무 열려있어서 짜증 난다고 했지만.. 저는.. 열린 결말을 가진 영화들은 보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사실 좋아하거든요... 근데 너무 뜬금없게 열려있는 결말을 줄 때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해요. 아 저 그리고 한국 영화를 잘 안 봐서 하하 밈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한국 영화에서 나온 밈은 임으로 알게 되어요.. 아 그래도 현재 상영 중인 "동감" 은 한 번 보고 싶더라고요! 영화는 아닌데 저 프렌즈, 모던 패밀리 같은 티브이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해서 프렌즈는 대사를 다 외웠을 만큼 자주 봤어요.. 로제의 바라던바다 노래 모음집 전에는 작업할 때 프렌즈를 틀어놨었어요! 프렌즈 최애는 챈들러이구 모팸 최애는 필입니다.. 히히

5. 당신이 좋아하는 길이나 공간

좋아하는 길

- 부암동에 가면 거기서 광화문까지 쭉 걸어내려갈 수 있는 산책길이 있어요! 아 유명해지면 안되는데.. 제 최.애. 거리입니다! 나무가 많고 서울의 풍경이 한 번에 보여서 좋고,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산책하기도 너무 좋아요!! 낮에 가도 좋지만 사람 별로 없는 늦은 밤에 버스를 타고 가서 쭈우욱 내려와서 국립현대미술관 찍고 미술관 뒷 길까지 걸으면 정말 환장의 산책길입니다.. 제가 산책을 또 엄청 좋아해서.. 기분 좋을 때, 기분 꿀꿀할 때 항상 가는 길이에요. 사실 학교에서 집 올 때 한 방에 오는 버스가 있지만.. 학교 앞에서 273을 타고 광화문에서 1020으로 갈아타면 제가 좋아하는 이 길을 버스로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서,, 굳이 갈아타서 간답니다 하하
- 학교에서 망원공원 가는 길! 사실 가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해서 어떤 길이 최애다! 라고 말하기 애매하지만 항상 가는 길에 예쁜 카페나 향초 가게, 소품샵 등 다양하게 마주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해요!
- 집에서 학교 가는 방법 중에 북악터널을 지나가는 루트가 있는데 그 터널의 끝에 나와있는 나무들이 정말 예쁘답니다.. 여름이랑 가을에 풍경이 특히 예뻐요! 그 터널 지날 때 혁오밴드의 Silverhair Express를 추천합니다!
- 용산역에서 이촌 한강공원 가는 길! 철로를 굉장히 좋아해서 지나가면서 다리 위에서 구경도 하고, 제가 강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용산의 특히 높은 건물들을 지나 한강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낭만적으로 느껴져서 좋아합니다 ㅎㅎ

좋아하는 공간

- 높은 천장을 가진 곳들을 좋아하는데 저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이 좋아요.. 멋진 전시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하지만 갈 때마다 항상 공간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가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고 동시에 안정을 찾는 곳입니다!
- 집 앞 놀이터, 봄이 되면 벚꽃을 보러 다들 멀리 가시는데 우리 집 앞에는 벚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서 멀리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봄이 아니더라도 그 놀이터의 그네가 친구들과 전화할 때 앉아있기 좋아서 종종 찾는 곳이랍니다
- 합정 델리카테슨,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에요 자주 가진 못하지만 공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취향이에요.. 나중에 제가 만약 식당을 차리게 된다면 그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가게 되신다면 치즈버거피자와 바질콜드파스타, 버팔로윙을 추천드립니다! - 광화문, 디타워, 교보문고 본점.. 여기도 그 최애 산책 루트와 겹치긴하지만 너무 좋아서 한 번 언급하고 지나갈게요.........

6.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막상 인터뷰이가 되어서 받아보니까 참 대답하기 어렵네요..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무엇을 말해야 될지 참 고민이 되어요
- 나무, 강, 바다를 되게 좋아해요! 자연을 좋아하지만 벌레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버스 타는 걸 너무 좋아하고 예쁜 곳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사는 건 계속 도시에서 살고 싶어요! 바다에 가서는 조개 껍질을 줍는 걸 좋아해요, 바다에 가서 주워온 조개 껍질을 집에서 씻고 말려두어서 병에 보관 하는 걸 좋아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생이 보노보노였을 수도 있겠네요..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아가는 곳은 강릉에 있는.. 택시 아조씨가 내려주는 곳인데.. 바다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앉아서 바다 치는 거 구경하는 것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큰 나무 옆에 서있으면 제가 되게 작아보여서 좋아요.. 나무의 이름들을 알진 못하지만 목이 얇고 머리가 풍성한 것들 부터, 목이 두껍고 머리가 두꺼운 그런.. 나무들은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 산책!!! 위에서 계속 언급이 되어 티가 났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집 최코코씨보다 제가 산책을 더 좋아합니다..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거리를 구경하고 예쁜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해서 산책이 취미라고 할 만큼 산책에 미쳐있습니다. 예쁜 산책로가 있다면 언제든 추천해주세요 환장합니다.
- 말하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도 굉장히 많아 하루종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러다가 날이 밝아버릴 것만 같아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7. 당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

사람에게서 느끼는 행복

- 말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고 다르면 다를 수록 이야기를 할 때 흥미를 느끼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 사소하거나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이야기 해주면 제가 굉장히 행복해집니다.. 저한테 말하고싶어 한다고 느껴지면 사람이 참 귀엽고... 저를 찾아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 행복하니까..?
- 사람을 관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같이 이야기를 하거나 지켜보고 있을 때 그 사람의 사소한 습관을 발견하게 되면 정말 뿌듯하답니다.. 왜 저런 습관이 생겼을까 고민하게 되고, 상황이 되면 물어보기도 하는데 가끔 본인의 습관을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어서 그럴 때도 참 사람이라는 게 한없이 귀여워지는....

혼자서 찾는 행복

- 좋아하는 영화나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반복적으로 행복해져요!! 와 어떻게 이렇게.... 하는 생각을 하거나 아예 생각을 안 하거나.. 항상 눈이나 귀가 방해를 받아야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생각보다 반복적인 것에 질려하지 않는답니다!
-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요! 시간이 없을 뿐..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도 많고, 일 하는 것도 좋아해서 (솔직하게 말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걸 좋아해서) 새로운 툴을 배우거나 툴에서 깊어지는 지식을 얻을 때 행복해요.. 그래서 이렇게 코딩을 배우는 수업을 듣는 것도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올 해가 끝날 떼 새로 배운 것들 list 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 회고 하는 걸 좋아해요, 상황적 회고나 앞서 언급한 연말 회고나..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별 후 회고를 할 때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얻는 게 많더라고요..

8. 당신이 기록을 하는 방법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진만 보고도 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그때의 생각들을 옅볼 수 있으니까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죠. 그치만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런 소중한 감정이나 생각들을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해요. 블로그를 매주 쓰는 것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산 제가 저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랍니다.. 궁금하다면 여기로..

9. 당신에게 특별한 기억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ㄷㅔ.... 2년전까지는 진로 고민으로 많이 힘들었었어서 마음의 돌을 안고 사는 기분이 들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부정적인 감정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해결하는 방법도 서툴렀을 때라... 도망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정말 즉흥적으로 친구랑 바다를 보러 강릉을 갔어요. 하루종일 겨울 바다 앞에서 콧물 질질 흘리면서 바다 구경 실컷하고, 사진도 엄청 찍고, 잠깐 신나 차가운 물에 발도 담궈보고, 모르는 식당에 들어가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에 왔어요. 돌아와서 찍은 사진들을 보정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나요.. 시간 지나고 보면 누구나 겪는 시기지만 그때 저 빼고 모두가 멋져보였거든요,,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쓰인 일기를 얼마전에 다시 봤었는데 그때만큼 자기혐오가 심했던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아이러니하게도 참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런.... 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끝까지 읽으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신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최인영과 친해질 기회를 드립니다..... 카르페DM...